두번째 검찰 출두를 하루 앞둔 이국철(49) 에스엘에스(SLS)그룹 회장이 2일 “2009년 에스엘에스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기획수사라는 걸 입증하는 것”이라며 재판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3월 창원지법에서 열린 공판 ...
영화 <도가니>에서 청각장애 학생을 성폭행한 교장선생님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수화는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죽는다”였다. 영화 속 자애학교에는 수화를 할 줄 아는 선생님이 거의 없었다. 영화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청각장애 아이들을 가르치는 특수학교에 수화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교사가 부족해, 학...
영화 <도가니>의 여파로 시작된 광주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의 재수사를 계기로 2005~2006년 당시 경찰이 조사하지 못한 추가 피해, 지역사회 권력집단과 학교의 유착 의혹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06년 벌인 인화학교 사건 직권조사 때 참여한 한 인권위 위...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십수억원 스폰서’ 사실을 폭로한 이국철 에스엘에스(SLS)그룹 회장은 1962년 대구 출생으로, 국립철도고등학교 기계과를 나온 뒤 철도청에 입사해 10년간 근무했다. 철도청을 나온 뒤에는 철도차량에 필름을 부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를 차리고 철도차량도 제작했다. 그는 무궁...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수년에 걸쳐 십수억원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밝힌 이국철(49) 에스엘에스(SLS)그룹 회장이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게도 수백만원대의 향응을 제공했다고 22일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계열사 사무실에서 <한겨레> 기자와 만나 “정확한 시...
“국부 유출이냐, 불가피한 선택이냐.” 국내 항공사가 최근 몇년간 외국인 조종사 고용을 늘리면서, 국내 조종사 노조와 항공사 쪽의 대립이 심해지고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를 주축으로 하는 항공연대는 20일 오후 3시 여의도에서 외국인 조종사 불법 파견 중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이 나선 이유는...
중국인 여성 왕아무개(39)씨는 4년 전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인과 결혼했다. 그러나 남편은 결혼 이튿날부터 자신을 마사지 업소에 보내 일하게 했다. 일주일간 일하던 왕씨는 사기결혼 사실을 깨닫고는 도망쳤다. 위장결혼을 수사하던 검찰은 왕씨도 가담했다고 보고 기소유예 처분했다. 법무부가 체류 연장을 불...
이명박 정부 전반기 2년 동안 경찰이 집회 해산을 위해 쓴 물대포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최규식 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물포 사용 현황’을 보면,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에 경찰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등을 진압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