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기본합의서로 다시 돌아가자.’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는 목소리이다.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난제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해 1992년 2월19일 발효된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기본합의서)의 실질적 이행에 합의하자는 의견이다. 노태우 정권 시...
청와대 안보정책수석실은 10일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글에서 제2차 정상회담의 목표를 명확하게 밝혔다. ‘경제와 평화가 선순환하는 새로운 길 열어야’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 경제협력을 핵심 의제로 설정했다. 경협의 확대·심화를 통해 안보와 평화 등 남북 관계의 다...
2박 3일 일정 어떻게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에 체류하는 2박3일 동안 어떤 활동을 할까? 노 대통령은 1차 정상회담 때의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부차적인 행사는 가능한 한 줄이고, 실질 회담을 위해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2000년 1차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첫날인 6월13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뒤 ...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8일 열릴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철도 정기운행과 에너지 지원 등 남북 경협 사안들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9일 사견임을 전제로 “노 대통령이 북방경제를 자주 언급한 만큼, 철도 정기운행이 최우선 과제로 등장할 가...
개성공단이 2004년 12월 첫 가동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북쪽 노동자의 최저임금이 5% 오르게 됐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관리위)는 3일 북쪽 개성공단 관리기구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협상에서 8월1일부터 북쪽 노동자의 월 최저임금을 50달러에서 52.5달러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쪽은 또 월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이르면 이달 말 평양을 방문한다. 현 회장의 평양 방문이 이뤄지면 2005년 7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개성관광을 포함한 대북 사업 전반에 걸친 밀도 있는 협의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대와 북쪽의 관계가 ...
31일 새벽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한국인 인질 22명 가운데 남자 1명이 추가로 살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 당국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아프간에 머무르는 동안에 설마 추가 살해가 있겠냐는 기대가 여지없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정말 갑갑하다...
“정말 갑갑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한국인 인질 22명의 석방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들자, 정부 당국자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장기화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한 당국자는 “벌써 열이틀째인데, 사실상 중장기 국면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이 다음달 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 등에 참석하고자 28일 평양을 출발해 마닐라에 도착했다. 5월에 취임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처음 참석하는 박 외무상은 이날 마닐라 공항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과 회담해 양국 ...